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앙코르 와트 (문단 편집) === 부조 === [[파일:a50733-7.jpg]] 앙코르와트에서 복잡한 건축 양식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빽빽하게 새겨놓은 부조들이다. 대부분 [[힌두교]] 신화나 불교 설화의 내용들을 1층 회랑벽에 새겨놓은 것들인데, 정말 공백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벽에 그득그득 부조를 새겨서 보고 있다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다만 왕이 드나들던 서쪽 벽과 수리야바르만 2세가 죽기 전에 만들어진 부조들은 정말 정교하게 새겨져있는데, 수리야바르만 2세가 죽고 난 후 새겨진 부조들은 약간씩 대충 마감한 곳들도 보인다.] 위의 그림은 부조의 위치와 그 내용을 설명한 그림이다. 왼쪽이 서쪽이고 오른쪽이 동쪽인데,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데바]]와 [[아수라]]의 전투', '[[크리슈나]]의 승리', '[[비슈누]]의 승리', '[[우유 바다 휘젓기]]',[* 이름이 생소해 보이지만 사실 [[힌두교]]의 창세신화다.] '천당과 지옥', '수리야바르만 2세의 행렬', '[[쿠룩셰트라 전쟁|쿠룩셰트라 전투]]', '랑카의 전투' 순서다. 개중 가장 유명한 건 '우유 바다 휘젓기', '천당과 지옥', '수리야바르만 2세의 행렬', '랑카의 전투' 정도다. 앙코르와트 회랑에는 위처럼 수많은 부조들이 새겨져있으나 개중 가장 볼만한 부조는 역시나 '우유 바다 휘젓기'다. 신과 악마들이 만다라 산을 꽁꽁 둘러싼 뱀의 왕 바수키의 머리와 꼬리를 잡은 채 맷돌처럼 천 년 동안 우유 바다를 휘저었다는 내용인데, 이 과정에서 불사의 영약 [[암리타]]와 신들의 무희 압사라, 그리고 [[락슈미]] 여신 등 수많은 존재들이 탄생했다는 일종의 창세신화다. 더 자세한 내용은 [[우유 바다 휘젓기]] 문서 참조. 어쨌든 앙코르와트의 우유 바다 휘젓기 부조는 대단히 알아보기가 쉬운데, 일단 중심이 되는 신 [[비슈누]], 남쪽의 악마왕 라바나, 그리고 북쪽의 [[하누만]]이 큼직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92명의 아수라들이 바수키의 머리 부분을 잡고 있고, 88명의 데바들이 바수키의 꼬리를 잡고있다. '수리야바르만 2세의 행렬' 역시 유명한 편이다. 앙코르와트를 창건한 수리야바르만 2세 대왕의 모습을 새겨놓은 부조인데, 보통 관람객들도 한 번쯤은 쓱 둘러보고 가는 경우가 많다. 부조의 길이는 약 93.6m, 위치는 남쪽 회랑의 서편에 있다. 이 부조의 내용은 크메르의 대왕 [[수리야바르만 2세]]가 공주와 신하, 그리고 군사들을 데리고 위풍당당하게 행진한다는 내용이다. 곁에는 그에 충성하는 왕 18명이 따로 새겨졌다. 참고로 당시 동남아에서는 왕이 쓴 일산과 부채가 많을수록 그 왕의 권위가 높음을 상징했는데, 당시 동남아 전체를 호령하던 수리야바르만 2세 위에는 무려 일산 14개와 부채 5개가 올라가 있다.[* 다른 왕들은 모두 일산 8~9개남짓만 썼다.] 이 부조에는 [[시암]] 용병들을 묘사한 부분이 훼손되어 있는데, 학계에선 아마 태국인들의 짓이 아닐까 추정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크메르, 곧 지금의 캄보디아가 동남아의 패왕국이었고 반대로 현 [[태국]]의 전신인 시암은 크메르의 속국 신세였다. 이 걸 그대로 새겨놓은 부조를 태국인들이 보기 싫어해서 일부러 훼손했다는 것.] ||[[파일:churning-of-the-sea-of-milk-gallery-at-angkor-wat-temple-siem-reap-cambodia-CAVF79159.jpg|height=300]]||[[파일:cambodia_angkorwat_11_8_2014_101_SW_1_rs_wm_suryavarman_procession_suryavarman_court.jpg|height=300]]|| ||우유 바다 휘젓기 부조.[* 해당 인물은 뱀의 왕 바수키의 머리 부분을 잡고 우유 바다를 휘젓고 있는 악마와 왕 라바나다.] 앙코르와트 부조 중 가장 유명하다. ||1층 회랑에 새겨진 [[수리야바르만 2세]]의 모습. ||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부조는 길이 66m 정도의 '천당과 지옥' 부조다. [[라마야나]]나 다른 힌두 신화를 몰라도, 착한 사람은 천국 가고, 나쁜 사람은 지옥 간다는 권선징악적 이야기라서 부조를 보고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둥 27개에 천국 모습 37개와 지옥의 모습 32개를 자세히 새겼는데, 보통 사람들은 [[지옥]]의 모습을 더 흥미롭게 본다. 부조 자체는 3단으로 나누어 맨 위가 천국, 중간이 지옥의 재판관 [[야마]]의 법정, 하단에는 지옥이다. 검은 물소에 올라앉은 야마는 18개의 팔로 법정에 들어온 사람들을 심판하고, 선한 사람들은 [[가루다]]가 끄는 전차를 탄다. 반대로 지옥행 인간들은 야마의 관리들에 의해 지옥으로 내던져진다. 지옥의 부조에서는 다리가 찢기거나, 산 채로 맷돌에 갈리거나, 코에 밧줄이 꿰이는 등 온갖 유린을 당하는 모습이 자세히 새겨졌다.[* 이 외에도 자세히 찾아보면 재미있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다. 심지어 야마의 법정으로 들어가기 전에 사람들이 쭉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에서 어떤 아이가 어머니에게 안아달라고 조르는 장면까지 묘사해놓았다.] '랑카의 전투' 부조도 볼만하다. 자세한 내용은 [[라마야나]] 문서를 읽으면 더 잘 이해되겠지만,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 랑카의 전투는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클라이맥스이자 최종 결전의 장이다. 선한 영웅 라마와 그의 동료 [[하누만]]이 함께 랑카 섬에서 사악한 악마 라바나를 물리치는 내용이다. 기둥 19개에 장면 총 19개를 묘사했는데, 보통 라마와 원숭이 군대 쪽이 왼쪽에, 라바나의 악마 군대가 오른쪽에 있다. 원숭이 군대는 무기를 거의 쓰지 않고 이빨로 물어뜯거나 눈을 찌르는 모습이고 악마 군대는 정교한 갑주를 차려입은 모습이다. 서로 싸우는 모습도 가지각색인데, 이빨로 목을 물어뜯는 원숭이, 발로 가슴을 누르고 위에서 의기양양해하는 원숭이, 고통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악마 병사의 모습 등 자세히 보면 온갖 군상들의 모습이 다있다. 마지막으로 설명할 부조는 '쿠룩셰트라 전투', 혹은 '쿠루 평원의 전투'로 불리는 부조다. [[라마야나]]와 함께 힌두 서사시의 양대산맥인 [[마하바라타]]에 등장하는 내용인데, 전체적인 내용은 판다바 형제들과 카우라바 형제들이 왕위를 놓고 싸운다는 이야기다. 판다바 형제들이 선한 쪽이고 카우라바 형제들이 악한 쪽이다. 당연히 선한 판다바 형제들이 [[크리슈나]] 신의 도움을 받아 승리한다. 이 부조 역시 마찬가지로 전투 도중 활을 쏘고 있는 병사들의 모습, 온 몸에 수많은 화살이 꽂힌 채로 죽어가며 유언을 남기는 영웅 비슈마의 모습 등 볼만한 장면들이 많다. 다만 부조의 전반적인 모습이 위의 '랑카의 전투'와 상당히 겹치기 때문에 관광객들 중 시간이 없거나 빠르게 둘러보는 사람들의 경우 이 쿠루 평원의 전투 부조는 안 보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